올해 들어 인터넷에서 본 글 중 가장 '좋은 글' 이라 스크랩 합니다.



http://ch.yes24.com/Article/View/21018

춤을 춰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리듬이 있어요. 참 신기한 것이, 가장 편한 동작으로 움직이다 보면 춤이 되는데, 그 동작이 서너 시간 지나면 자유를 얻습니다. 그 상태가 되면 어떤 음악이든지 춤으로 표현이 되거든요. 이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만의 리듬을 타고 동작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바로 성공에 가까워지는 길이라는 것을. 그때 그렇게 춤을 추는 사람이 정말 아름답게 보입니다. 남을 의식할 이유가 없어요.

타협이 뭐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사는 거잖아요. 왜 내비게이션에서 가르쳐주는 대로 가야 하죠? 다른 길로 가도 되잖아요. 세상은 왜 자꾸 뭔가 나한테 주려고 하는 거죠? 주어지는 건 정답이 아니에요. 익숙한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진정한 타협은 결국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하는 겁니다. 스스로를 망가뜨리려고 하는 게 아니고요. 때문에 지고 이기고가 아니에요. 합격자 발표 있죠? 지원서 마감 있죠? 정말로 지원서 마감되면 지원 안 합니다. 합격자 발표 나오면 그냥 받아들이고요. 진짜로 하고 싶은데 왜 받아들여요? 가세요. 상상공장 같은 곳은 그냥 오세요, 자꾸 오세요. 그럼 됩니다. 영화 보고 감동받지만 그 주인공 될 생각은 왜 안 하죠? 그런 게 세상을 바꾸는 일이고 제대로 타협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 떨어져도 계속 가세요, 계속, 신문에 날 때까지. 시험, 면접 때만 가지 마세요. 기업은 이런 사람을 원합니다. 서울시청에서 일하고 싶으면 내일부터 출근하세요. 피켓 들고 춤추세요. 기자들 올 때까지, 매일 해보세요.


그리고 돈. 여러분, 뭘 좇아야 돈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안에서, 어떤 걸 해야 할지 모르면서, 거기에서 “이걸 하면 돈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웃긴 겁니다. 자기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저기로 가면 된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요. 돈이 진짜 안 벌리나 한번 해보세요. 그럼 얼마나 해봐야 해봤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성공한 사람들은 “10년은 해봤니?” 이렇게 얘기해요. 웬만한 사람들도 10년만 하면 그 과정을 극복하더란 거죠.

한 제자가 있는데 스승한테 “성공하는 길로 갈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합니까?”라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이쪽으로 가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계속 갔죠. 그러나 아무리 가도 없어서 돌아왔대요. 그리고 또 다시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다시 같은 방향을 가리키며 “이쪽으로 가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다시 같은 방향으로 가봤지만 나오지 않자 화가 나서 제자가 따졌답니다.

“스승님, 왜 자꾸 그릇된 길을 가르쳐주십니까?”
그러자 스승이 대답하더랍니다.
“너는 항상 성공에 가까이 다가갈 무렵이면 돌아오더구나.”

돈 버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적으로 가라는 게 아니라 일단 인정하라는 거예요. 제가 마흔에 통장 잔고 1,400원이었어요. 얼마나 한심해 보였었겠어요. 그때 한 친구가 제게 “돈 버는 방법이 뭔지 아냐”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하면 돈 버는데?” 했더니 그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니가 원하는 걸 하면 돈이 안 벌리고, 남이 원하는 걸 하면 돈이 벌려.”

이 말이 제 인생을 바꿨어요. 깨달은 거죠. 그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해왔던 거예요. 남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던 거죠. 따지고 보면 그동안 망한 제 기획은 저를 위한 것이었지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게 아니었어요. 내 주변 사람들이 뭘 바라는지, 사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걸 찾아보세요. 타협이란 이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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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고민상담소 한동헌 外 지음 | 엘도라도
사랑과 연애, 취업과 시험, 직장과 사회, 결혼과 가정 등 이 시대의 청춘을 괴롭히는 문제에 대해 살핀다. 청춘이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고민인 ‘두려움ㆍ타협ㆍ스펙ㆍ조바심ㆍ한계ㆍ상처ㆍ열등감ㆍ외로움ㆍ게으름ㆍ후회’를 ‘청춘 버려야 할 10가지 휴지통’으로 비유해 하나씩 버려나가는 구성이다. 잘나고 똑똑하고 특별한 사람들의 일방적 메시지가 아니라 청춘들의 ‘실제 고민’을 접수해 그것을 테마로 이뤄진 쌍방향 소통이며, 단순한 위로와 격려를 초월한 ‘들으면 아프지만 안 들으면 뼈아픈’ 진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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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통령 후보로서도 영혼을 팔지 않았으니, 앞으로 살면서 어떤 경우에도 영혼을 팔지는 않으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 안철수

지금까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더라고.
특히 대통령후보 사퇴했을 때는 '또라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혼란스럽기까지 했음.

근데.. 아래 기사를 보니 그릇이 너~무 큰 사람이네.
(약간 부정적 의미도 포함됨.
 글구.. 참 훌륭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에는 안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 기사 원문 : [단독]안철수, 언제 사퇴 결심했나 봤더니


법륜·박경철과 상의 후 사퇴 회견문… 사퇴 회견 직전 회의서 반대 없었다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도 영혼을 팔지 않았으니, 앞으로 살면서 어떤 경우에도 영혼을 팔지는 않으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지난 23일 후보직을 사퇴하기 직전 참모들에게 했다는 말이다. 조광희 비서실장은 다음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말을 소개했다. 정치를 바꾸겠다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면서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는 자기 확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후보는 지난 21일 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TV토론을 하면서 문 후보의 다소 공격적인 태도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오전 문 후보와 단일화 룰 합의를 위해 양자회동을 하고 난 후에는 오후 일정을 잡지 않고 장고에 들어갔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와의 간극이 커 합의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때부터 후보직 사퇴를 고민했다고 한다. 이때 안 전 후보는 멘토인 법륜 스님,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진퇴 여부를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캠프 관계자는 “안 후보가 22일 밤 이미 집에서 사퇴회견문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기자회견에서 ‘지지도 50%+가상대결 50%’의 여론조사 안을 문 후보 측에 제안하면서 ‘마지막 제안’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러한 캠프 내 상황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 중간 생략 >>

비상회의 직전 “물리적으로 여론조사는 불가능하다”(유민영 대변인)는 캠프의 결론과 함께 8시20분 후보 기자회견이 공지됐다. 안 전 후보는 회의에서 자신의 사퇴 결심을 밝히고, 모인 사람들에게 사퇴문을 보여줬다. 모인 사람 중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고, 다들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후보는 기자회견 후 캠프 관계자,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포옹하고 악수를 나눴고, 8시40분쯤 집으로 향했다. 집 앞에선 그동안 경호를 맡았던 경찰 20여명이 주차장에 2열로 도열해 거수경례를 했다고 한다. 안 전 후보는 거수경례로 답하고 한 명씩 모두 안아줬다. 캠프 관계자는 “안 후보가 차에서는 농담을 던지면서 밝은 모습을 보이다 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 안철수 대선 후보 사퇴 동영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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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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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왜빠져드는가인간행동의숨겨진비밀을추적하는쾌락의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지은이 폴 블룸 (살림,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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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나름 평점  ★☆☆☆☆

ㅁ서평
저자가 이 책을 10년 정도 후에 썼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저자는 쾌락(pleasure)과 관련된 참 많은 사례와 연구결과를 알고 있다.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이니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이 책에는 수많은 사례와 연구결과가 소개되어 있는데, 문제는 이들 중 반 이상이 각 단락의 주제와 별 상관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A라는 주제를 말하다가 A+B가 관련된 사례를 들고 B라는 주제, 즉 옆으로 새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A와 B는 내용상 공통점이 약간은 있다) 이는 저자가 쾌락에 대한 지식을 아직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즉, 저자는 쾌락과 관련된 지식은 해박하지만, 10여년 후에나 이 지식들이 좀 정리가 될 것 같으니 아직은 쾌락을 주제로 쓰기는 좀 일러 보인다는 것이다.

ㅁ기억에 남는 구절
이 책을 한줄로 요약하면 "쾌락은 우리가 그 대상의 참된 본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영향을 받는다" 인데,
막상 기억에 남는 구절은 이와 무관한 것들이었다. (저자는 아는 것이 무척 많다 ^^; )

동전던지기로 사람들을 임의로 분류해도 사람은 결국 자기가 속한 집단을 좋아하고 나아가 다른 집단과 크게 다르다고 믿고 자기 집단이 객관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몇백 년 전만 해도 유럽의 평균 가족은 생활비의 절반 이상을 식비에 쓰고도 식량을 충분히 구하지 못했다. 18세기 프랑스인의 일일 열량 섭취량은 오늘날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국가의 열량 섭취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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