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짜파게티~ 먹는 날!"

우선 시식평 --v

면(만) 한젓가락 입에 넣으면... ??? --; 그러나!
면과 함께 채썰은 양파를 같이 씹으면.. 양파의 달달함이 기존의 짜파게티와 다름(!)을 느끼실 수!

면과 함께 가늘게 썬 청양고추를 같이 씹으면 매콤함! 사천짜파게티(컵)보다도 감칠맛 있는 매움!


숟가락위에 면을 얹고 그 위에 계란 흰자를 올리고 한숟가락 입에 넣으니...
하~ 좋은데.. 참 좋은데 말로 표현할 길이 없네~~ ^__^

마지막으로 계란 노른자 반숙 액체(?)를 면에 발라서 입에 넣으니..
모 호텔 중식당 셰프님께서 계란 '반숙'을 짜장면 위에 올려 드시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__^
특히.. 청양고추가 솔까말 많이 매웠는데.. 이제 매운 감칠맛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면을 후다닥 흡입하고 남은 짜장&양파는 뭐.. 짜장면 비슷하더군요ㅋ


재료 : 짜파게티 1봉, 양파 반개(씩이나ㅋ), 계란 1, 청양고추 1~2개, 식용유, 우유 1잔.

도구 : (양은)냄비, (밥)주걱, 접시 1, 대접 1, 밥공기 1, 수저, 과도든 식칼이든 암튼 칼, (가위)


조리 순서 (25분안에 끝내고, 그보다 면이 불지않게 하려면 나름 바쁘더군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이유는 물을 여러번 끓여야 해서입니다.
즉, 냉온수기 등이 있거나 냄비가 2개면 (면 삶는) 물 끓이는 시간이 단축되겠죠 ^^


1) 냄비에 물을 양파 반개가 잠길만큼만 붓고 끓인다


2) 양파 반개를 물에 잠깐(!) 데친다. 너무 데치면 나중에 채썰을 때 힘드니 색이 변하기 전에 꺼내야


3) 데친 양파는 접시에 담고 찬물로 한번 샤워해준다. 샤워 안해주면 계속 익기때문


4) 냄비의 물을 5mm 정도만 남기고 버린다


5) 냄비에 짜파게티 건더기(후레이크) 스프를 넣고 1분간 끓인 후 밥공기에 국물과 같이 부어준다


6) 냄비를 물로 한번 헹궈준 후, 물기는 가열해서 증발시킨다.
   냄비를 가열할거라.. 남은 국물방울을 헹구지 않아 눌어붙어 버리면 계란도 양파도 볶기 어렵겠죠?

   (후라이팬이 있으면 이 과정은 필요 없으며, "7) ... 계란후라이"도 면이 거의 다 삶아질 때 쯤 시작)


7) 냄비 or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듬~뿍 둘러준 후 계란후라이(반숙)을 한다.

   (양은)냄비에 하실 때는 더 달궈(?)준 후 계란을 넣어야 흰자가 넓게 퍼지기 전에 익습니다 ^^


8) 흰자가 익으면 불을 끄고 냄비 뚜껑을 덮고 1분정도 후, (밥)주걱으로 떠서 접시에 옮긴다.

   저는 짜파게티에 반숙을 강추! 하지만.. 입맛따라 하삼~ ^^

   계란을 기다리는 1분동안 접시위의 양파를 채썬 후 냄비에 넣는다 (계란과 양파의 자리바꿈ㅋ)
   (카레에 넣듯이 넓게 써는 것이 아니라.. 1~2mm 두께로 채를 써는 것이고,

    도마로 옮기지 말고 그냥 접시에 대고 써는 것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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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밥공기에 있는 고기건더기 등을 숟가락으로 떠서 냄비에 넣고 양파와 같이 볶는다
   - 후라이팬이 있어도 냄비에 넣고 볶는 것을 추천함.

   - 냄비로 볶을 때.. 양파 등을 뒤집는거 의외로 간편함. 뚜껑을 손으로 누르고 흔들어주세요!

   - 양파 색이 반투명하게 될 때까지 볶는다. 양파 '탄'내가 살짝 날 때 뚜껑을 열어보면 되겠죠? ^^

10) 남은국물@밥공기에서 2~3스푼은 다른 곳(컵 등ㅋ)에 옮겨담고,
     남은국물@밥공기에 가루스프를 개어준 후 볶은 양파, 건더기 등을 밥공기 위에 붓는다

     (양파 등을 미리 개어놓은 스프와 섞어놓지 말것)


11) (이제야~) 냄비에 물을 가득 붓고, 물이 팔팔 끓으면 면을 넣고 뚜껑을 덮는다.

    이때 면 부스러기는 입으로ㅋ! 부스러기는 식감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면 건질 때 불편하죠?

    물이 다시 끓으면 냄비 뚜껑을 손으로 꾹~ 눌러서 (거품 등이) 넘치지 않게 한다.


    물 끓는 동안 할 것은.. 청양고추를 가늘게 썰어서 (라면 봉지 안에) 두는 것.

    (저는 청양고추 1개가 부족해서 2개를 썰었구요.. 1~2개를 가늘게 썰 때는 가위가 편하더군요ㅋ)

    후라이팬이 있어서 "7) ... 계란후라이"를 아직 안했으면 계란후라이는 지금 해야겠죠?


12) (뚜껑을 꾹~ 눌러도 거품 등이) 넘치기 시작하면, 면을 휘휘 저어 풀어주고.. 다시 끓어 넘치면..
     물을 면이 잠길 만큼만 남기고 버린 후 뚜껑을 덮고 다시 끓인다.


     왜 물을 버리는지는.. "집에서 (비빔라)면 맛있게 삶기!" 블로그 참고
     (아직 못썼구요.. 언제 쓸 지 몰라요. 당분간 사정이... --;; )


13) 물이 다시 끓으면 냄비 뚜껑을 꾹~ 눌러서 (거품 등이) 넘치지 않게 하는데..
     (뚜껑을 꾹~ 눌러도 거품 등이) 넘치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면을 젓가락으로 들었다 놓았다 한다.

 

14) 13)과정은 반복하는데.. 면이 약~간 설익었을 때까지만. 왜냐면 좀 있다가 볶을거라ㅋ


15) 대접에 찬물을 많이 붓고, 면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대접에 붓는다.

      찬물에 면을 넣는 이유는 전분기를 줄이고, 면을 좀 더 쫄깃쫄깃하게 만들기 위함이겠죠?

16) 냄비의 물을 버린 후, 냄비를 45° 기울이고, 냄비 귀퉁이에 '양파&스프@밥공기' 등을 넣는데..
      물에 갠 스프가 불어서 수저로 떠야 하고.. (스프양이 가뜩이나 적으니)
      아까 컵 등에 옮겨 담은 국물(2~3스푼)로 밥공기에 묻은 스프를 헹궈서 냄비에 붓는다 ^^;
      그리고.. 귀퉁이 부분을 가열해서 스프(국물?)이 부글부글 끓을 때까지 잠깐 졸인다.

      왜 졸이냐면.. 맛있으라구! 백종원씨의 집밥 방송에서 간장 졸여서 쓰는 이유와 같아요

17) 짜파게티에 동봉된 올리브유를 냄비에 두르면서 양파&스프 등과도 같이 섞어준다.

      집에 올리브유가 또 있으면 (밥)숟가락 1개정도 더 넣어준다.


18) 냄비를 가열하고 지글지글 끓기 시작하면 대접에 있는 면을 볶는다.

      (면 등이 눌어붙지 않게 젓가락으로 잡고 빙글빙글 돌리면 참 쉽지용~ )


19) 맛나게 익은 것 같으면 대접에 덜고, 가늘게 썬 청양고추와 계란후라이를 올려 후루룩 먹는다
      너무 오래 익히면 면이 붙어 떡이 되니 주의!


20) 시원~한 우유 한 잔으로 마무리!
      짜장면에는 자스민티가 좋다고 하시는데.. 짜파게티는 글세요... 같이 안먹어봐서. ^^;
      우유도 자스민티도 없으면 홍차나 녹차라도 연~하게 타서ㅋ

      오렌지주스나 귤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합니다 ^^;



사진들을 보시고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신 분이 계실 텐데요..
위 사진들은 며칠 전 '실패작' 사진들입니다. 장소도 그릇 많~은 본가구요 ^^;

오늘은 사진찍을 경황이 없어서... ^^;;


위 실패로 배운 것은.. "청양고추는 익히면 안되고, 양파는 모두 익혀야 한다."
위 사진의 '실패작' 짜파게티를 먹은 저희 누나曰 "그냥 짜파게티와 별 차이 없는데??" --;;

오늘의 '스페셜(!) 볶음짜파게티'의 모티브는 모 호텔 중식당 셰프님의 아래 사진인데요..

이걸 어설프게 짜파게티에 적용하다가 3번의 실패를 했네요. ^^;

중식셰프가 짜장면 먹는 방법!!! (페북 원문글 링크)


요번에 짜파게티 멀티팩(6봉)을 먹어보면서 느낀 것이..
'짜파게티는 중국집 짜장&면과 많이 다른 식재료이며, 오묘~한 구석이 있다' 였습니다. ^^; 즉,

- 비빔장(짜장도 아니죠ㅋ)이 적어서 

  생양파의 매운맛을 덮지 못하고, 식재료(익은 양파)도 큼지막하고 넓게 썰면 안된다.

- (6~7 숟갈까지는?) 물을 먹을수록 달달~한 맛이 강해진다!
  (물을 적게 남기고 그만큼 기름을 더 넣으면 맛날지 알았는데.. 짜기만 하더군요 --; )


마지막으로.. 고작 라면을 이렇게 까지??
- 솔까말.. 계란후라이 하고, 양파&청양고추 썰어놓고 짜장면 시켜서 드셔도 맛날겁니다.

  근데.. 짜파게티는 짜장면과 다른 음식이라니깐요~ ㅎㅎ
- 손이 많이 가지만.. 조금만 숙달되면 (냄비 하나로도 물끓는 동안)
  딴 짓 하면서 설렁~설렁~ 20분 안에 될 것 같네요.
  글구.. 계란1, 양파반개, 우유1컵이 추가되니 1개만 끓여도 배부르고요.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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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괜찮은 브랜드(Twinings)의 티백 홍차(Earl Grey)를 물(&끓이는 방법까지) 바꿔 끓여봤습니다.
결과는 기대이상의 초대박!!

ㅁ어제는

   - 정수기에 91℃로 보관된 온수를

   - 스뎅 피처에 받아서

   - 에스프레소 머신의 스팀완드로 끓을 때까지 데웠고


ㅁ오늘은

   - 저렴이 생수(풀무원, 취수원은 경기 포천시 이동면)를

   - Vision 밀크팬(=유리 편수냄비)에 담아서

   - 하이라이트(=빨간빛 나오는 인덕션) 버너로 끓였습니다 (3분 소요)

홍차 맛은 물론 더 좋고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더 깔끔하고 맑고 달기까지? ^^; )
'향'이 티백에 물 부을 때부터 어제와 다르더군요.
물 붓고 3분쯤 후 종이컵에 씌운 플라스틱 뚜껑을 벗기니..

우와~ "이거시 정녕 어제 제가 마셨던 가성비'갑' 티백홍차였단 말입니까?" ^^;


하이라이트 버너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유리냄비를 통과해서 물에 닿아서 일 것 같습니다.
물론.. '정수기물->생수' 차이도 있겠죠. ^^;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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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구대회

하고 싶은 카페와 가고 싶은 카페
카페 창업의 비밀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커피와 가까워지기 위한 다양한 시도
그리고 천 원 아메리카노를 시작하기까지

이 책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는 6년 전 카페를 창업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유지해오고 있는 저자가 커피 공부를 시작한 뒤 자신만의 카페를...



(업무상 본 서적을 제외하면) 10여년만에 보는 非人文學 서적이라 그런지..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기억할만한 내용들은 있지만 서평을 적기는 조금...


장사 또한 손님이 없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한 단계 앞으로 진보하거나 주저앉거나 할 것이다 (77p)


사람들이 카페를 찾는 것은 대개 커피를 마시고 공간을 소비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나는 공간에 대한 것을 너무 가벼이 여겼다. "커피만 맛있으면 되지 공간이 좁으면 어떠한가?" (134p)


신선하고 흠 없는 양질의 원두로 추출한 아메라카노를 1,000원에 팔면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까지 감안했을 때 남는 것이 없다. 아니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럼 나는 왜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파는 것일까? 답은 객 단가에 있다 (150p)


관리가 잘 안 되는 카페의 머신을 보면 여지없이 포타필터를 비롯해 그룹 헤드의 스크린에 커피 찌꺼기가 말라 덕지덕지 붙어 있다. 이런 상태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은 마치 밥통 내부를 씻지 않고 새 밥을 하는 것과 같다 (176p)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시간을 내어, 맛있는 커피를 내는 이름 있는 카페에 다녀야 한다. 잘하는 집의 커피를 맛봐야 고객이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202p)


매번 4,000~5,000원 하는 커피를 마시거나 맛있는 커피집을 찾아 차로 30분 이상 이동하는 경우는 없다 (205p)


ps. '지난 10여년간 인문학 서적만 봤다!!' (이 책 역시 업무상ㅋ)

    책 편식이 너무 심했네요. --;
    물론 10여년간 (끝까지) 본 책이 몇 권 안되는 것도 문제.. --;;


    아래는 갑자기 그냥 궁금해서 구글링한 결과들

    심리학을 통한 인문학과 첫인사

    인문학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htm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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