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7.12 삼계탕 시뮬레이션?
  2. 2016.10.21 갈치조림 by 한식명인(!) 할머니

부모님 댁에서 삼계탕을 먹으며.. "녹두는 모두 닭뱃속에 넣는게 좋겠다"는 말을 잘못(?)했다가..

결국.. 7/22(토) 중복에는 제가 삼계탕을 끓이겠다고 공언하게 되었네요.


영계 4마리 삼계탕 끓일 때 주요 사항을 쌩(!)기초 포함해서 구구절절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 대추를 제외한 모든 한약재는 전 날 푸~욱 끓여둔다

- 닭은 끓는 물에 한마리씩 데친다. 4마리쯤은 큰 솥에 데치면 물은 한 솥만 끓여서 쓰면 될 듯
  데친 물은 길고양이나 주고.

- 닭 꽁지(?)는 잘라낸다


- 찹쌀밥은 (불린)은행 넣고 압력솥에서 별도로 하고..

- 통녹두는 전날 밤부터 불려 두었다가. 물을 넉넉히 붓고 삶는다

- 닭 뱃속에, 대추1, 익힌녹두, 찹쌀밥, 대추1 순으로 넣는다.

  생미삼이 있으면 생미삼1 도 뱃속에 (찹쌀밥은 조금만 넣어도 됨)

- 다리 아래에 구멍을 내 내용물이 빠지지 않게 다리를 꼰다. 즉, 이쑤시게나 실같은 것 불필요!


- 한약재물, 녹두 삶은 물, 인삼, 대추, 마늘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닭을 2마리씩 눕혀 넣는다.

  (만약에 녹두가 으깨져 국물이 걸쭉해졌을 경우 바로 다 먹든가 식자마자 국물이라도 바로
   냉장고에 넣어야 합니다. 몇시간이면 국물에서 신맛이.. --; )


- 압력솥이 좋다는 말이 있지만, (큰) 토종닭이라면 몰라도 (작은) 영계 뚜껑(도)묵직한 솥이 적절하다고 봄
- 닭 2마리가 대~충 익으면 다른 솥에 닭국물 조금 덜어 넣고 약불로 가열한다

- 나머지 닭 2마리를 큰 솥에 넣고 다리가 떨어지기 직전까지 익히고 뚜껑을 연다
 (근데.. 요건 어케 알지? ^^; )

- 먼저 대~충 익혔던 2마리가 있는 솥에 국물을 많이 채우고 다리가 떨어지기 직전까지 익힌다


- 잘라 놓은 닭 꽁지는 먹고 남은 국물에 넣고 한번 끓여둔다.

  다음 끼니 먹을 때는 한약재도 재탕(?)해서 우려내어 남은 닭 국물과 섞어 먹는다. ^^;


이정도면 대충 다 적은 것 같네요.


* 인터넷보면 많이 나오는 비법육수.. 녹두 넣을 때는 안하는 것이 좋겠죠? ^^

  ( 비법육수 : 불린 찹쌀 20 큰 술, 생땅콩 6 큰 술, 참깨 2 큰 술, 물 30 큰 술(200cc)를 넣고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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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민되는 사항들이 있는데..

- 통마늘 vs. 편마늘? : 국물을 진하고 걸죽하게(&한약재도 많이 넣고) 할거면 통, 깔끔하게 할거면 편마늘??

- 전복, 낙지?(심지어 문어??) : 보양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넣지만, 이녀석들까지 넣는다는 건..
  적절한 비유가 당장 떠오르지는 않지만 횟집이 아니라면 '과유불급'이 아닐지.

  특히 냉동실에 고이고이 모셔둔 전복은 (삼계탕말고) 미역국 끓일 때나 쓰자 ^^;


- 대파? : 닭이 신선하거나 한약재가 많이 들어가서 잡냄새 걱정이 없으면 안 넣는다?

           맑고 깔끔한 국물일 때 대파향을 느끼고 싶으면 넣는다?? 나중에 구글링 해보겠음


- 밤은? : 상당수 레시피에는 밤을 넣으라고 하는데..
  집에 밤이 있으면 넣고 아님 말고. (CJ 맛밤이라도 하나 사서 반은 그냥먹고 반은 삼계탕에?)


  도대체 왜?? 라는 생각이 들어 구글링하니 닭과의 궁합때문이라니...
  "고서에서는 닭과 밤을 함께 요리하면 몸에 부족한 피를 보충해 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빈혈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닭고기와 함께 밤을 먹으면...", "밤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감기예방 효과가 있다. 밤은 먹지 않아도 이미 탕에 대부분의 성분이 녹아있다고", "밤과 율무는 음기를 보충해준다. 잠이 부족한 수험생이나 과로하는 직장인에게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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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빠진 것이나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페북) 댓글로 Feed-back 부탁드립니다. (_ _)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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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서울 강남 개포주공1단지 아파트)에는 음식 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고인 3동 거주 한식명인(!) 할머니께서.. 오늘 저에게 갈치조림을 주셨네요. ^__^

 

 

랩으로 덮어서 꼼꼼히 담아주셨죠. O.o 갈치는 위생팩에 한 번 싸고,

밥과 갈치를 또한번 위생팩에 싸주셨구요. O.o

 

 

 

맛나게 먹기 위해 지대로 데우고 있습니다. 대파도 같이 데우(?)려다가..
최초 레시피를 건드리고 싶지 않아서 뺐습니다. 근데.. 먹을 때 대파 뺀 것을 후회했다능. --;

 

 

 

갈치가 눌어붙을 지 몰라 물 좀 탔고.. 왠지 완존히 졸이고 싶어서.. 바짝 졸였는데..

이게 실수였어요. 조~금 짰다능. (위에서 대파를 안 뺐으면 짜지 않았을텐데.. --; )

 

 

 

사진을 찍어야 하니 나름 데코를 신경써서 담았습니다. --v

 

 

 

옆가시는 대충 발라먹었어요. 왜냐면 마침 아침에 튀긴 고등어 데워먹은 후라이팬이 있어서..

(물에 대충 헹군 후) 거기 빠짝 튀겨 먹으려구요.

 

 

 

고소하기는 했는데, 너무 느끼해서 콜라 한잔.^^
근데.. 그래도 계속 느끼해서.. 매실청에 물타서 먹었다능

근데2.. 아직도 느끼하네요. 배나 깎아 먹어야지 (할머니가 밥도 주셨는데.. 밥 양이 솔까말 조금 적어서 배고파요 ^^; )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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