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피해를 주고는 신에게만 용서를 구하고 다리 뻗고 편히 자는 경우가 매우 많다.
우선, 영화 '밀양'에서 이런 유괴&살인범이 나오지.
그리고, 어릴 때 부터 성당에 다녔던 사람은 대부분 고백성사마다 "부모님말씀 안들었어요~
형이랑 싸웠어요~"라는 단골맨트를 반복 하지 않았을까? ^^
그런데, 피해 당사자(부모님, 형)에게는 미안하다 말 한마디도 안했는데, 신에게만 속죄하면 용서가 되었다는 게 말이 되나?
나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하느님께 잘못 한 것 (십계명 중 "하나이신 천주를 흠숭하라",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등)은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지만,
사람에게 잘못한 것("부모님말씀 안들었어요~ 여친 화나게 했어요~" 등)은 당사자에게만 용서를 구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물론 고백성사의 '성찰' 효과는 매우 크다. 현대인으로서 매일(or자주) 성찰하기는 매우 힘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