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일본 가리비 껍질로 양식한 방사능 굴' 괴담이 돈다는 신문기사가 있더군요.


그런데.. 자연산 굴(투석식 양식은 제외)은 방사능 걱정이 없으며,

양식 굴은 내년 봄까지는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 가리비는 2011년 10월이후 수입되었고,

굴은 채묘 18개월 이후에 수확하므로,

해당 가리비 껍질을 사용해서 양식한 굴은 2013년 4월이후에 수확되기 때문입니다.


관련 신문기사 및 자료는 같이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s. 저는 위 내용을 보기 좋게 꾸밀 시간이 없으니, 이 내용과 제가 첨부한 자료를 이용해서

     보기 좋게 만드셔도 좋습니다. (이 글의 출처 같은 것도 밝히실 필요 없습니다)


일본산가리비양식 방사능 굴.rtf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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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인터넷에서 본 글 중 가장 '좋은 글' 이라 스크랩 합니다.



http://ch.yes24.com/Article/View/21018

춤을 춰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리듬이 있어요. 참 신기한 것이, 가장 편한 동작으로 움직이다 보면 춤이 되는데, 그 동작이 서너 시간 지나면 자유를 얻습니다. 그 상태가 되면 어떤 음악이든지 춤으로 표현이 되거든요. 이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만의 리듬을 타고 동작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바로 성공에 가까워지는 길이라는 것을. 그때 그렇게 춤을 추는 사람이 정말 아름답게 보입니다. 남을 의식할 이유가 없어요.

타협이 뭐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사는 거잖아요. 왜 내비게이션에서 가르쳐주는 대로 가야 하죠? 다른 길로 가도 되잖아요. 세상은 왜 자꾸 뭔가 나한테 주려고 하는 거죠? 주어지는 건 정답이 아니에요. 익숙한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진정한 타협은 결국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하는 겁니다. 스스로를 망가뜨리려고 하는 게 아니고요. 때문에 지고 이기고가 아니에요. 합격자 발표 있죠? 지원서 마감 있죠? 정말로 지원서 마감되면 지원 안 합니다. 합격자 발표 나오면 그냥 받아들이고요. 진짜로 하고 싶은데 왜 받아들여요? 가세요. 상상공장 같은 곳은 그냥 오세요, 자꾸 오세요. 그럼 됩니다. 영화 보고 감동받지만 그 주인공 될 생각은 왜 안 하죠? 그런 게 세상을 바꾸는 일이고 제대로 타협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 떨어져도 계속 가세요, 계속, 신문에 날 때까지. 시험, 면접 때만 가지 마세요. 기업은 이런 사람을 원합니다. 서울시청에서 일하고 싶으면 내일부터 출근하세요. 피켓 들고 춤추세요. 기자들 올 때까지, 매일 해보세요.


그리고 돈. 여러분, 뭘 좇아야 돈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안에서, 어떤 걸 해야 할지 모르면서, 거기에서 “이걸 하면 돈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웃긴 겁니다. 자기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저기로 가면 된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요. 돈이 진짜 안 벌리나 한번 해보세요. 그럼 얼마나 해봐야 해봤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성공한 사람들은 “10년은 해봤니?” 이렇게 얘기해요. 웬만한 사람들도 10년만 하면 그 과정을 극복하더란 거죠.

한 제자가 있는데 스승한테 “성공하는 길로 갈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합니까?”라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이쪽으로 가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계속 갔죠. 그러나 아무리 가도 없어서 돌아왔대요. 그리고 또 다시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다시 같은 방향을 가리키며 “이쪽으로 가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다시 같은 방향으로 가봤지만 나오지 않자 화가 나서 제자가 따졌답니다.

“스승님, 왜 자꾸 그릇된 길을 가르쳐주십니까?”
그러자 스승이 대답하더랍니다.
“너는 항상 성공에 가까이 다가갈 무렵이면 돌아오더구나.”

돈 버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적으로 가라는 게 아니라 일단 인정하라는 거예요. 제가 마흔에 통장 잔고 1,400원이었어요. 얼마나 한심해 보였었겠어요. 그때 한 친구가 제게 “돈 버는 방법이 뭔지 아냐”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하면 돈 버는데?” 했더니 그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니가 원하는 걸 하면 돈이 안 벌리고, 남이 원하는 걸 하면 돈이 벌려.”

이 말이 제 인생을 바꿨어요. 깨달은 거죠. 그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해왔던 거예요. 남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던 거죠. 따지고 보면 그동안 망한 제 기획은 저를 위한 것이었지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게 아니었어요. 내 주변 사람들이 뭘 바라는지, 사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걸 찾아보세요. 타협이란 이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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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고민상담소 한동헌 外 지음 | 엘도라도
사랑과 연애, 취업과 시험, 직장과 사회, 결혼과 가정 등 이 시대의 청춘을 괴롭히는 문제에 대해 살핀다. 청춘이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고민인 ‘두려움ㆍ타협ㆍ스펙ㆍ조바심ㆍ한계ㆍ상처ㆍ열등감ㆍ외로움ㆍ게으름ㆍ후회’를 ‘청춘 버려야 할 10가지 휴지통’으로 비유해 하나씩 버려나가는 구성이다. 잘나고 똑똑하고 특별한 사람들의 일방적 메시지가 아니라 청춘들의 ‘실제 고민’을 접수해 그것을 테마로 이뤄진 쌍방향 소통이며, 단순한 위로와 격려를 초월한 ‘들으면 아프지만 안 들으면 뼈아픈’ 진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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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통령 후보로서도 영혼을 팔지 않았으니, 앞으로 살면서 어떤 경우에도 영혼을 팔지는 않으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 안철수

지금까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더라고.
특히 대통령후보 사퇴했을 때는 '또라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혼란스럽기까지 했음.

근데.. 아래 기사를 보니 그릇이 너~무 큰 사람이네.
(약간 부정적 의미도 포함됨.
 글구.. 참 훌륭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에는 안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 기사 원문 : [단독]안철수, 언제 사퇴 결심했나 봤더니


법륜·박경철과 상의 후 사퇴 회견문… 사퇴 회견 직전 회의서 반대 없었다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도 영혼을 팔지 않았으니, 앞으로 살면서 어떤 경우에도 영혼을 팔지는 않으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지난 23일 후보직을 사퇴하기 직전 참모들에게 했다는 말이다. 조광희 비서실장은 다음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말을 소개했다. 정치를 바꾸겠다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면서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는 자기 확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후보는 지난 21일 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TV토론을 하면서 문 후보의 다소 공격적인 태도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오전 문 후보와 단일화 룰 합의를 위해 양자회동을 하고 난 후에는 오후 일정을 잡지 않고 장고에 들어갔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와의 간극이 커 합의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때부터 후보직 사퇴를 고민했다고 한다. 이때 안 전 후보는 멘토인 법륜 스님,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진퇴 여부를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캠프 관계자는 “안 후보가 22일 밤 이미 집에서 사퇴회견문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기자회견에서 ‘지지도 50%+가상대결 50%’의 여론조사 안을 문 후보 측에 제안하면서 ‘마지막 제안’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러한 캠프 내 상황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 중간 생략 >>

비상회의 직전 “물리적으로 여론조사는 불가능하다”(유민영 대변인)는 캠프의 결론과 함께 8시20분 후보 기자회견이 공지됐다. 안 전 후보는 회의에서 자신의 사퇴 결심을 밝히고, 모인 사람들에게 사퇴문을 보여줬다. 모인 사람 중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고, 다들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후보는 기자회견 후 캠프 관계자,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포옹하고 악수를 나눴고, 8시40분쯤 집으로 향했다. 집 앞에선 그동안 경호를 맡았던 경찰 20여명이 주차장에 2열로 도열해 거수경례를 했다고 한다. 안 전 후보는 거수경례로 답하고 한 명씩 모두 안아줬다. 캠프 관계자는 “안 후보가 차에서는 농담을 던지면서 밝은 모습을 보이다 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 안철수 대선 후보 사퇴 동영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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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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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왜빠져드는가인간행동의숨겨진비밀을추적하는쾌락의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지은이 폴 블룸 (살림,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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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나름 평점  ★☆☆☆☆

ㅁ서평
저자가 이 책을 10년 정도 후에 썼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저자는 쾌락(pleasure)과 관련된 참 많은 사례와 연구결과를 알고 있다.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이니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이 책에는 수많은 사례와 연구결과가 소개되어 있는데, 문제는 이들 중 반 이상이 각 단락의 주제와 별 상관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A라는 주제를 말하다가 A+B가 관련된 사례를 들고 B라는 주제, 즉 옆으로 새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A와 B는 내용상 공통점이 약간은 있다) 이는 저자가 쾌락에 대한 지식을 아직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즉, 저자는 쾌락과 관련된 지식은 해박하지만, 10여년 후에나 이 지식들이 좀 정리가 될 것 같으니 아직은 쾌락을 주제로 쓰기는 좀 일러 보인다는 것이다.

ㅁ기억에 남는 구절
이 책을 한줄로 요약하면 "쾌락은 우리가 그 대상의 참된 본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영향을 받는다" 인데,
막상 기억에 남는 구절은 이와 무관한 것들이었다. (저자는 아는 것이 무척 많다 ^^; )

동전던지기로 사람들을 임의로 분류해도 사람은 결국 자기가 속한 집단을 좋아하고 나아가 다른 집단과 크게 다르다고 믿고 자기 집단이 객관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몇백 년 전만 해도 유럽의 평균 가족은 생활비의 절반 이상을 식비에 쓰고도 식량을 충분히 구하지 못했다. 18세기 프랑스인의 일일 열량 섭취량은 오늘날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국가의 열량 섭취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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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심리학성공하는사람은화내는법이다르다 상세보기
"위협을 인지했을 때 <<중략>>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면 몸 안의 에너지가 상승하고 그 결과 힘과 지구력이 늘어나 적과 싸우거나 아니면 속도가 빨라져 적에게서 달아난다. 투쟁-회피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이라 부르는..." <<하략>>

지난 주말부터 위의 책을 읽고 있는데 위의 구절이 꽤 인상깊었다.
그래서 고통, 스트레스, 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나아가 자유도 추구해야할 선(善)은 아닐 지 모른다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위 구절과 유사한 이야기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토인비의 청어이야기' 인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몇가지 더 있어서 퍼왔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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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에서 청어잡이를 하는 어부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어떻게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산 채로 런던까지 운송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청어가 시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일찍 죽어버려서 좋은 가격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어부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값을 받기 위해 속도를 냈지만 청어들은 매번 도시에 닿기 전에 죽어버렸다.

그런데 청어가 담긴 수조 속에 메기 한 마리를 넣어두면, 메기가 청어를 잡아먹기 위해 수조 속을 빠르게 헤엄쳐 다니게 되고, 청어들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다니게 된다.

런던에 도착해도 한 두 마리의 청어만 메기에게 잡아 먹히게 되고 다른 청어들은 싱상하게 살아있게 된다고. 살아남기 위해 긴장한 탓에 살아있게 되는 것이다.

메기라는 적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청어들의 필사적인 몸부림, 그 긴장감과 위기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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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중에서 가장 오래 사는 새는 솔개라고 하는데, 솔개의 수명은 약 70년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솔개가 이렇게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자기혁신 과정을 겪기 때문이라고 조류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솔개는 태어난 지 40년이 지나면, 발톱이 노후화되어 사냥감을 잘 잡아챌 수 없게 된다.

부리도 길게 자라 구부러져서 가슴에 닿을 정도고, 깃털은 짙고 두껍게 되기 때문에 날개가 너무 무겁게 되어 날아오르기가 힘들게 되는데, 이 때가 되면 솔개는 두 가지 중의 한 가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기로에 서게 된다.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약 반 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런 자기 혁신 과정을 수행하든가 해야 하는 것이다.

후자의 선택을 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 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그 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런 수행을 시작하는데,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들어 새로운 부리를 돋아나게 만들고, 그 다음은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내어 새 발톱을 만든 후 날개의 깃털도 하나하나 뽑아내어 새로운 깃털을 만드는데, 이 고통스런 자기 갱생기간이 약 반 년이라고 한다.

이렇게 반 년 가량이 지나면 솔개는 완전한 젊음을 되찾아 새로운 모습으로 제 2의 탄생을 하게 되고, 다시 힘차게 하늘로 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솔개에서 느끼는 자기 혁신의 노력과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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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숲 속을 산책하던 한 소년이 황제나방의 고치를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나방이 고치에서 부화되는 것을 보기위해 그것을 집으로 가져 왔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동안이나 그 나방이 작은 구멍으로 자신의 몸을 밀어내려 애쓰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소년이 보기엔 나방은 계속 힘든 투쟁을 하며, 정말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안타까워하던 소년은 나방을 도와줄 생각으로 주머니칼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고치를 갈라서 작은 나방을 꺼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요?  고치에서 꺼낸 그 나방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나방의 몸통은 부풀어 있었고 날개는 오그라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당황한 소년은 얼른 할아버지께 달려가 이상하게 생긴 그 나방을 봐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고치를 갈라 고생하고 있던 나방을 도와 주었으며, 고치에서 꺼내고 보니 나방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소년의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그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설명을 듣고서야 소년은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그리고 황제나방이 고치에서 나오려고 고통스럽게 힘든 투쟁을 하며 애쓰던 모습을 떠올리며 그 느낌을 한줄로 정리했습니다.

과연 나방이 정상이 아닌 이유에 대한 할아버지의 설명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고치에서 힘든 투쟁을 하며 나오려는 나방을 떠올리며 소년이 정리한 느낌은 무엇이었을까요? 나방이 정상이 아닌 이유에 대해 할아버지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방이 작은 구멍을 비집고 나오려 노력할 때 실제로 그것은 몸에 있는 수액을 날개로 보내는 일을 하고있는 것이란다. 그러한 고생을 하지 않으면 날개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수액이 부족하게 되지, 그리고 그렇게 노력하지 않으면 그 나방은 날개가 약해져서 날지 못하게 되고 결국 생존하는 것이 어렵게 된단다"

할아버지의 설명을 듣고서야 소년은 고개를 끄덕이며 결국 고치를 빠져나오려는 나방의 투쟁속에 삶과 비상(飛上)이 존재하는 것임을 깨닫고 그 느낌을 이렇게 정리해습니다.

"투쟁속에 비상(飛上)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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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눈보라 속에서 죽어가는 한 사람이 있었다.

산을 넘어가던 두 사람이 각기 길을 걷고 있었는데 앞서 걸어가던 한 사람이 그를 발견하곤
“이 사람을 살려주다가 나까지 같은 꼴이 되겠구나” 생각이 들어 그냥 지나쳐 버렸다.

그 뒤를 걷던 한 사람은 거의 죽음 직전에 다다른 그 사람을 발견하고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그를 등에 없고 걸었다. 눈이 너무 많이 내리고 바람이 불어대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사력을 다해 업고 가는데 눈에 덮힌 또 한 사람이 발에 걸렸다.
힘에 부친 몸으로 겨우 들춰보니 앞서 가던 그 사람이었고 이미 죽어있었다.
엄습해 오는 추위에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여 쓰러져 죽고 만 것이다.

한편 죽어가던 사람을 엎고 가던 사람은 힘이 들긴 했으나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넘었는데
죽어가던 사람도 업은 사람의 체온에 몸이 녹아 살아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바로 인도의 유명한 성자 썬다씽이었다.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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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Anger)

책 소개/추천 책 2011. 6. 13. 20:56

카테고리 시/에세이 > 테마에세이 > 명상에세이 > 틱낫한
지은이 틱낫한 (명진출판사,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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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나름 평점  ★★★★☆

ㅁ서평
'화는 다스려야하는 것'임을 알게 해준 책.

단, 평상시에 읽어 두면 화가 났을 때 도움이 되지만,
어떤 일로 화가 아직 안풀린 상태에서 읽으면... '소귀에 경읽기'가 될 뿐

ㅁ기억에 남는 구절
"여보, 나 화 났어. 마음이 아파. 당신이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했는지 난 알 수 없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도 알 수 없어. 지금 내 마음이 몹시 아프다는 것을 당신이
알아줬으면 좋겠어. 나는 지금 화를 끌어안으려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어.
여보, 제발 날 도와줘." 이처럼 평화의 말을 적은 편지를 써서 (24시간 이내에)
상대방에게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

(내가 화가 났을 때) 상대방도 깊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타인에게 지극한 고마움을 느끼는 때가 더러 있다. << 중략 >>
그러나 화가 났을 때는 그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전혀 우리 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러한 마음을 글로 적어서 잘 지니고 있다가
이따금씩 그것을 꺼내서 다시 읽어야 한다.

ㅁBehind story
잡은 지 10여년만에 완독한 책.

2003년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나를 본 우리 엄마가 권해주셨는데
그때는 별로 와닿지도 않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책꽂이에 박아 놓았다.
결국 친했던 후배를 줘버렸는데 아래 책을 보고 참 좋았고,

마음에는평화얼굴에는미소 상세보기

화를 어떻게 해결(?)하고 싶어 2008년엔가 결국 다시 샀다.
그런데, 2008년에도「화(Anger)」가 화를 해결해는데 별 도움이 안되어 절반쯤 읽다고 다시 덮었음

2011년 지금 나는 당장 나를 화나게 하는 일도 없어서인지 이 책의 상당 부분에 공감이 간다. ^^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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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9: 현제의 세기 상세보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 한길사 펴냄
시오노의 아홉번쩨 <로마인에서는 이들이 후세에 현제라 칭해진 이유와 동시대 로마인들이 이 시기를 황금시대라 부른 이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시오노 나나미의 도전적 역사 해석과 소설적 상상력으로...

ㅁ나름 평점  ★★★☆☆

ㅁ서평
“동서고금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생은 빡쌔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
그리고 로마인 이야기 타 권에 비해 덜 지루했음 ^^

ㅁ기억에 남는 구절

인간이란 참으로 복잡미묘한 존재여서, 호평을 받은 일은 계속하고 악평을 받은 일은 그만두면 그걸로 일이 끝나는 게 아니다.
호평을 받았다고 해서 계속하다 보면 싫증을 내고, 악평을 받은 정책을 그만두고 정반대의 정책을 택하면 그때까지 비난을 퍼붓는 데 열심이었던 사람들이 뒤늦게 이전의 정책의 필요성을 깨닫고 부활을 요구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여자는 같은 여성의 미모나 재산에는 부러움이나 질투를 느낄지언정
교양이나 명석한 머리는 부러워하지도 않고 질투도 느끼지 않는 법이다.

“전쟁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먼저 도발해서는 안됩니다. -小플리니우스”
라틴어로는 “Non times bella nec provocas"다. 이 구절은 오늘날의 사관학교에서도 가르치는 격언이다.

인간은 자기 돈을 투자해야만 투자 대상의 성쇠를 진심으로 걱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피통치자가 주고 싶어하는 것을 받는 것도 통치자에게는 하나의 시책이다.

원만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대개혁의 추진자가 된 경우는 하나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친밀한 애정을 받는 것도 마키아벨리가 지도자의 조건으로 꼽은
세 가지 가운데 하나인 ‘비르투스(Virtus,德)’ 임은 틀림없다.

“많은 사람들이 절제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향락에 빠져 있으나, 절제하면서도 얼마든지 향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크세노폰이 소크라테스에 대해 쓴 글

ps. 기억에 남는 구절이 1~8권에 비해 많은 이유는 9권부터는 책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나중에 인용할 가능성이 있으면 무조건 타이핑 쳤기 때문임.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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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8: 위기와 극복 상세보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 한길사 펴냄
장쾌한 로마의 흥망성쇠를 들려주는 책. 편. 네로 황제가 죽은 뒤에 터지는 피로 피를 씻즌 내란. 1년 사이에 세 황제가 피살되는 극심한 혼란과 변경에서는 이민족들과의 대결이 계속되는데.......

ㅁ나름 평점  ★★☆☆☆

ㅁ서평
로마인 이야기 타 권들보다 못하지 않지만,
타 권들보다 더 재미있지도 기억에 남는 구절이 많지도 않았다.
물론 이 책을 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음

ps. 7권을 본 지 1년 이상 지났다.
(실은 몇달 전에 한번 잡았다가 흥미도 못느끼고 다른 일이 있어서 다시 덮었음)
나름 지루한 것도 못느끼고 시간 여유도 있어서 그런지 이틀만에 독파했음


ㅁ기억에 남는 구절

- 오랫동안 핍박받은  역사를 갖는 것은 정신구조에 변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자위본능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지지만, 
구체적으로 말하면 정신의 유연성을 잃고 완고해진다. 또한 매사에 과민하게 반응하기 쉽다.
그리고 가혹한 현실을 참고 견디며 꿋꿋이 살아가야 할 필요성 때문에 꿈에 의존한다.

- 인생을 즐기는 것은 내일부터 하자고? 그러면 너무 늦다네, 즐기는 것은 오늘부터 해야 돼.
아니, 그보다 현명한 건 어제부터 이미 인생을 즐기고 있는 사람이라네.

: 나는 어떤 목적을 위해 인생의 즐거움을 장기간 포기하지는 말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즉,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와는 다른 의미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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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아 데뷔때 부터 팬입니다.

이번 앨범을 듣다가 "권보아씨는 혹시 욕구불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아래가 권보아씨 이번 앨범 수록 곡인데, 모든 곡에서 이런 느낌이 드네요.
그러고 보니.. desire를 music으로 승화 시켰다고도 할 수 있군요.
(참.. 저는 식욕성욕수면욕 모두 99% 충족입니다. ^^; )

D:\seastar\Music\보아_HurricaneVenus 디렉터리

2010-08-08  오후 06:51    <DIR>          .
2010-08-08  오후 06:51    <DIR>          ..
2010-08-08  오후 06:51                 0 aaa.txt
2010-07-30  오전 06:43        12,342,889 보아-01-옆 사람 (Stand By).mp3
2010-07-30  오전 06:43         7,897,879 보아-02-Game.mp3
2010-08-08  오후 06:46         7,707,515 보아-02-Hurricane Venus.mp3
2010-08-08  오후 06:46         6,987,574 보아-03-Dangerous.mp3
2010-08-08  오후 06:46         8,126,531 보아-05-M.E.P (My Electronic Piano).mp3
2010-08-08  오후 06:46         8,498,494 보아-06-Let Me.mp3
2010-08-08  오후 06:46        15,709,344 보아-07-한별 (Implode).mp3
2010-08-08  오후 06:46         7,464,049 보아-08-Adrenaline.mp3
2010-08-08  오후 06:46        11,534,986 보아-09-하루하루 (Ordinary Day).mp3
2010-08-08  오후 06:46         9,977,043 보아-10-Don`t Know What To Say.mp3
2010-08-08  오후 06:46        12,416,874 보아-11-로망스 (Romance).mp3

ps1. 위 mp3는 멜론에서 돈 주고 받았습니다. 오해 없으시길ㅋ
ps2. 권보아씨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20년 후에 머하실 건가요?"
      (마돈나씨도 10년 전 부터는 힘들어 보이던데, 20년 후에도 댄스가수 하실 생각은 아니겠죠?)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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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 이야기 상세보기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펴냄
일본전산은 1973년 세 평짜리 시골 창고에서 단 네 명이 시작한 기업이다. 하지만 불과 30년 만에...저자는 일본전산의 성공전략을 다각도에서 분석하였다. 지방의 영세업체 신분으로 대기업을 이길 수 있었던...

ㅁ나름 평점  ★★☆☆☆

ㅁ서평
'비판적 독서'가 필수적인 책이므로 '좋은 책' 카테고리로 넣을 수 없음.
게다가 뒤로 갈 수록 공감되지 않는 내용이 많음

ps. 구글이나 애플에 일본전산처럼 한다면 어떻게 될까? ㅎㅎ
 
ㅁ기억에 남는 구절
"하루 연습을 하지 않으면 나 자신이 압니다.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동료들이 알지요.
 사흘 동안 연습을 하지 않으면 청중 모두가 압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말이다.
 (중략)
 어느 수준에 한 번 도달했다고 해서, 늘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망상이다.

정치인이나 행정가들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퇴한다"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진정 책임을 진다는 것은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기 때문에 발생한 손해를
반드시 마지막까지 만회하는 것이다.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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