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분야는 정치 논리가 아닌 실질적 경제논리로서 적극적으로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통령이 위와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435517 )

현재의 경제상황에 상당부분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할 말도 아니지만..
그보다는.. 언론(방송)에 대한 몰이해가 더욱 문제라 생각합니다.

경제논리를 적용하면 문제가 생기기 쉬운 분야들이 있죠.
언론, 교육, 환경, ....

대통령의 위 발언이 해외 언론에 보도될까 걱정이군요.
청와대 '직원'들은 뭐하는지.. 대통령이 그런 발언하도록 만들고... --^

ps1. 그 발언을 인용해서 사설을 쓰는 언론들이 있던데 더 한심합니다.

ps2. 아래 신문 기사에서 문제점을 잘 지적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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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12261822025&code=940705 )
이는 사회적 공기(公器)인 언론으로서의 방송 역할을 도외시하고, 산업논리로만 접근한 것이어서 언론·방송 본연의 기능인 여론의 다양성과 권력 견제 기능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언론·시민단체들은 신문·방송 겸영 및 대기업의 방송 진출 허용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에 대해 언론계를 ‘친대기업’ ‘친자본’적 성격으로 재편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어 ‘진보·보수’ 진영 간의 갈등 격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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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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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화엄경 3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임일휴 (불교만화사,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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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나름 평점  ★☆☆☆☆
별5개 만점 중 별 1개라는 뜻인데, 내가 점수가 짜서 그렇지 별루라는 의미는 아님.
(별루라면 추천을 안하지)

2권보다 별 하나가 적은 이유는, 기억에 남는 구절이 조금 적어서임.

ㅁ서평
소설 화엄경(고은 作)은 지루해서 중간에 덮었는데, 이책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음.
(내용 구성도 흥미있었지만, 만화라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 ^^)

요새 잘나가는 만화에 비하면 캐릭터들이 그다지 예쁘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만화책 치고 생각할만 한 내용이 꽤 많았음.

어쩌다 보니 1권을 아직 못봤는데.. 언제 사서 봐야겠군.

ㅁ기억에 남는 구절
재물이란 지나치면 화의 근원이 되는 것! 필요한 만큼만 소유할 것이네! (359p)

형상에 집착하면 공허만 남고
순간의 쾌락은 영원한 무간지옥일세
하나의 진실한 깨달음
만 가지 지식보다 나아 헛된 망상을 이기게 해주나니,
불자여 이를 깨닫고 실천하여
마약의 세계에서 벗어날지니라. (391p)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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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화엄경 2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임일휴 (불교만화사,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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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나름 평점 
★★☆☆☆ (별5개 만점 중 별 2개라는 뜻인데, 내가 점수가 짜서 그렇지 별루라는 의미는 아님. 별루라면 추천을 안하지)

ㅁ서평
소설 화엄경(고은 作)은 지루해서 중간에 덮었는데, 이책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음.
(내용 구성도 흥미있었지만, 만화라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 ^^)

요새 잘나가는 만화에 비하면 캐릭터들이 그다지 예쁘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만화책 치고 생각할만 한 내용이 꽤 많았음.


ㅁ기억에 남는 구절
지혜의 바다는 무수하고 인간의 경험은 짧은 것!
그 많은 진리들을 어찌 다 알랴! 하지만 자네처럼 진리를 찾아 노력하면 모든 방편의 핵심을 깨닫게 될 날이 있을걸세! (150p)

사람이 변하면 (남녀간의) 사랑은 쉬이 깨지지만 환경이 변해도 사랑은 쉬이 깨진다오! 이와같이 사랑은 허망하여 쉽게 깨지고 오래 가지 못한답니다. (348p)

그(녀)의 외모와 성격, 마음, 지식이 모두 변한다면 뭘 사랑하겠어요? 도대체 그녀를 사랑하는 것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354p)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마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 괴롭다.
그러므로 사랑을 일부러 만들지 마라.
사랑은 미움의 근본이 된다.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모두 구속과 걱정이 없다 (384p, 법구경 中)
// 이 글을 조금 삐딱하게 보면,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냐? 라고 할 수도 있을 듯.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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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의 쾌변독설 상세보기
신해철 지음 | 부엔리브로 펴냄
대중 음악가 마왕 신해철의 음악과 인생에관한 이야기를 담은『신해철의 쾌변독설』. 이 책은 뮤지션이자 독설가인 신해철의 이야기를 전문 인터뷰어인 지승호가 직접 만나 인터뷰 형식을 통해 풀어낸다. 《신해철의 쾌변독설》에서는 전략적으로 혹은 매스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닌 신해철의 내면 세계를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성공과정과 역경, 음악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시민으로서의 여러

ㅁ나름 평점  ★★★★☆ (별5개 만점 중 별4개라는 뜻ㅋ)

ㅁ서평
서평을 한마디로 하면....
"초강추"

집 근처 도서관의 '새로 들어온 서적 책꽃이'에서 이 책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고스트스테이션에서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했다는데, 어디 한 번 볼까?
 한 chapter 만 보고, 별루다 싶으면 덮어야지'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집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연예인은 지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음)

그런데, 결국 이 책을 다 보고 도서관에 반납하기 전에, 포스트 잇에 아래와 같은 문장을 써서
책의 맨 앞 페이지에 붙이게 되었다. ^^;;
"이 책은 돈 주고 사서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네요.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길 ^^; 
                                                                                              -이 책 먼저 본 사람"

이 책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고,
'신해철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의 표현대로 하면 '연구대상이 되었다'고 하면 될 듯.
한동안 신문 등에서 '신해철씨' 이름이 보이면, 그 신문기사를 읽게 될 것이고,
몇달에 한번씩은 '신해철'이라는 검색어로 신문기사를 조회할 것이다.
특히, 자녀들이 잘 성장하고 있는 지가 궁금할 듯. 나도 신해철씨의 자녀교육원칙에 동의하거든.

이 책의 어떤 점이 좋냐면...
첫째, 우리 사회에서 '이건 아닌데..'라는 느낌은 들지만, 나는 그 이유를 꼭 집어내지 못했던 것들을 명쾌하게 밝혔다.
둘째, 너무 급진적이기 때문에 나는 외부에 공개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거침없이 글로 표현했다.
셋째, 이 책을 읽으며 인생 공부가 많이 됐다. *^^*

단, 아직 '가수 신해철'의 FAN이 된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수작으로 꼽은 앨범을 들어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거든.
(mp3 다운로드 받는 XX가 되기는 싫고 CD살 돈은 없고 해서 잠깐 고민을 하다가..
 예전에 '주크온 스트리밍 서비스 10일 무료 쿠폰' 받은 것으로 해결 했음. ^^;
 여담인데, 지금까지 '이 곡은 공짜로 들으면 절대로 안되겠구나'라는 압박(?)을 받은 적은 없었는데
 신해철씨 음악은 mufree 같은 무료 스트리밍서비스도 이용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그래도, 나는 데이트 코스를 고민할 때마다, 신해철씨 콘서트 일정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신해철씨의 콘서트가 보고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ㅁ기억에 남는 구절 (무척 많다. ^^; )
(이 부분은 전체 글 중 특정 문장만을 뽑았으므로, 저자의 의도와 달리 해석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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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속에서 추격자에 의해서 쫓기는 삶을 사는 게 가장 불행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블레이드러너' 참고)

역겹고 꼴 보기 싫지만, 저 놈을 탄압하도록 국가 권력이 날뛰게 내버려뒀다가는 그 칼이 내 목에 들어올 것이므로, 그렇게 때문에 소수자들을 보호해야 되는 거거든요. (대마초-게이-문신-류씨의 비유)

민족의 우수성은 우리 교육에서 지워버려야 될 부분이라고 보거든요. 우리 민족이 우수하다고 가르치려면 다른 민족들도 다들 왜 우수한지 그들을 왜 존중해야 되는지 동시에 가르치면서 하든가요.

우리는 노동자들이 나도 언젠가는 사장이 되어서 떵떵거리면서 살아보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 사람들(영국인들)은 노동자는 평생 노동자기 때문에 상향하려는 열망이 놀랄 정도로 적어요. 그 대신 그 에너지를 자기 계급에 대한 프라이드를 위해서 사용하는 거죠.

자기 인생으로 쇼부가 안 나는 걸 자기 자식들을 마음대로 조정해서, 자식들 꿈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투입해서 최대한의 매출을 올리려는 게 아니냐는 거죠. 그 매출이라는 게 우리 사회 특유의 체면상으로 동네방네 자랑할 수 있는 입신양명의 개념이잖아요.

(한국인들의 결혼 만족도가 떨어진다면 그 이유는) 결혼을 연애의 완성으로 보는 개념이 일단 치명적인 것 같구요. 결혼도 연애의 과정일 뿐이고 연애는 끝까지 가는 거잖아요.

우리 삶의 패턴이 집 한 채 마련하기 위해 자기 인생 다 날려버리고 인생 전체를 척박하게 사는데, 인생의 절반 이상을 집 사는 데 허비하고 나이 먹으면 분노하고 박탈감 밖에 남는 것이 없는 뻔한 답을 봤는데, 그들 중 일부만이 승자가 되서 집 사고 재테크니 뭐니 해서 안정 이런 쪽으로 배 두들기며 사는 극소수가 되는데, 그 군에 끼기 위해서 (공인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내가 발버둥을 치고 살 수 있느냐는 얘기를 한거죠.

'아이를 양육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출발점은 엄마, 아빠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아이한테 보여주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중략> '너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산다'고 하면 애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어요?

공부에 재주 없는 애들을 그렇게 해가지고 억지로 성적을 일정 수준 맞춰놓는다고 해서 공부로 성공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그 나이에 무슨 돈이 있을 수 있냐고. 당연히 나이 서른다섯이면 아직 돈 벌 때가 안 된 거고 모아 놓은 돈도 없을 거고 당연히 그런 거지 그거 뭐 어떻게 하겠냐고. (우리 장인어른은) 그걸 너무 당연시 하시더라구요.

단지 음악 행위를 해 나갈 수 있을 정도의 돈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면에서 나만큼 행복한 입장을 가진 뮤지션은 드문 것 같습니다.

게임, 스포츠, TV 등 보통사람들이 많이 쓰는 시간을 안쓰시는 분들이 책도 많이 읽고 다양한 활동도 하게 되던데요. (지승호曰)

얻을 것도 얻어 보고, 누릴 것도 누려봤는데요. 나는 어차피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하는데, 가장 외형적으로 성공할 형태를 취할 이유도 없어지는 거구요. 가장 자연스럽고 편하고 내가 즐거울 형태를 찾는데다가 주력하게 되는 거죠. <중략> (신인가수들이) '형, 이걸 하고 싶습니다. 저걸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알겠는데 뜨고 나서 얘기해라!!' 하죠.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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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피해를 주고는 신에게만 용서를 구하고 다리 뻗고 편히 자는 경우가 매우 많다.
우선, 영화 '밀양'에서 이런 유괴&살인범이 나오지.
그리고, 어릴 때 부터 성당에 다녔던 사람은 대부분 고백성사마다 "부모님말씀 안들었어요~
형이랑 싸웠어요~"라는 단골맨트를 반복 하지 않았을까? ^^

그런데, 피해 당사자(부모님, 형)에게는 미안하다 말 한마디도 안했는데, 신에게만 속죄하면 용서가 되었다는 게 말이 되나?

나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하느님께 잘못 한 것 (십계명 중 "하나이신 천주를 흠숭하라",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등)은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지만,
사람에게 잘못한 것("부모님말씀 안들었어요~ 여친 화나게 했어요~" 등)은 당사자에게만 용서를 구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물론 고백성사의 '성찰' 효과는 매우 크다. 현대인으로서 매일(or자주) 성찰하기는 매우 힘드니까.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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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 신앙이 흔들리고 있고,
그 결과 신앙의 토대에 세워졌던 선/악의 기준도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읽기를.
(나는 지금까지 선하거나 도덕적인 인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 )

다른 개인, 혹은 집단과 왠수만 되지 않는다면, 선/악 문제를 고민한 필요가 없다.
(악행/타인의 욕구에 반하는 행동을 해도 왠수만 안되면 문제 없음)
왜냐하면, (일부 철학자를 제외한. 즉, 신도 포함한) 세상의 모든 존재는
자신의 욕구는 선이라 부르고, 이에 반하는 모든 것을 악이라 부르기 때문이다.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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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유의지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여러 심리학 실험 중 벤저민 리벳의 실험을 소개합니다.

여기저기서 스크랩 했는데.. 하나로 합치기도 뭐 해서.. 그대로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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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을 들어보자. 손을 들기 전에 당신의 두뇌가 움직임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가? 그러나 놀랍게도 당신의 마음은 결정이 이뤄지기 전에 이미 어느 손이 올라갈 지를 알고 있다.

뇌 이전에 영혼이 있겠지만, 육체를 입고 있는 동안은 뇌가 사로잡히면 자유의지도 사로잡히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십 년 전에 미국의 신경외과의 벤저민 리벳(Benjamin Libet)과 독일의 동물생리학자 한스 코른후버(Hans Kornhuber)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유의지에 대한 실험에서 그들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10분 안에 스스로 선택해서 아무 때나 손가락을 움직여보라고 지시했다. 실험대상자들이 손가락을 움직이려는 의지를 느낀 순간과 실제로 손가락을 움직인 순간은 거의 일치했지만, 연구자들은 손가락이 움직이기 0.75초 전에 준비전위라는 뇌전도(EEG) 전위를 측정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은 자유의지에 관심을 두고 있던 철학자들 사이에 커다란 동요를 유발했다. 손가락을 움직이도록 한 것은 각자의 자유의지라고 주관적 느낌은 강하지만, 뇌 전도 측정 결과는 손가락을 움직이도록 한 의지를 느끼기 거의 1초 앞서 뇌 활동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뇌의 명령이 1초 먼저 시작된다면 어떻게 우리의 의지가 원인일 수 있겠는가? 명령을 내리는 주체는 뇌이며, 우리의 자유의지는 사후의 합리화 대상일 뿐이거나 단순히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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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 갈대인가? 신경세포의 지시에 따르는 로봇인가?

미국의 신경생리학자인 벤저민 리벳은 자유의지에 관한 유명한 실험을 했다. 그는 “당신의 손가락을 움직이고 움직인 시간을 명심하라”는 주문을 피실험자들에게 내렸다. 피실험자들의 뇌에는 뇌의 전기값을 기록하는 감지기가 부착되어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린 다음 손가락이나 손을 움직이고 동시에 언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시계를 보고 알아냈다. 그러면 실험 진행자는 그들이 알려준 시간과 뇌 전기 측정값을 비교했다. 그 결과 피실험자들이 결정을 내리기 1000분의 350초 전에 그들의 뇌에 어떤 신호가 떴다. 뇌는 피실험자들이 결정하기 전에 이미 손가락이나 손의 움직임을 준비했던 것이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뇌의 도구에 불과하다.

― 마르틴 후베르트『의식의 재발견』p.243~245
의식의 재발견 상세보기
마르틴 후베르트 지음 | 프로네시스 펴냄
뇌 과학 이야기. 이 책은 뇌 연구자들이 수백 년 동안 연구한 뇌와 마음의 관계에서부터 의식과의 관계, 전통적인 인간상의 변화와 미래 인간상에 관한 내용을 담아 설명한다. 또한 뇌 연구의 현재 상황을 비판하면서 신경과학이 지향하는 인간상에 대한 내용을 다양한 인터뷰와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의식의 재발견》은 새로운 인간상의 출현과 감정의 힘,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 정체성 놀이와 개인과 타자, 자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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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 20세기 말, by 벤저민 리벳(미국 신경외과의사)&한스 코른후버(독일 동물생리학자)는 실험 대상자들에게10분 이내에 스스로 아무 때나 선택해서 손가락을 움직여보라고 지시하였다. 실험대상자들이 손가락을 움직이려는 의지를 느끼는 순간이 실제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순간과 거의 일치했음에도 연구진들은 손가락이 움직이기 0.75초 전에 준비전위(readiness potential)라는 뇌전도 전위(EEG potential)를 측정할 수 있었다.

- 라마찬드란『뇌가 나의 마음을 만든다』p.137
뇌가 나의 마음을 만든다 상세보기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지음 | 바다출판사 펴냄
뇌과학 교양서. 이 책은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저자가 BBC의 '리스강연'에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엮은 것으로 환상사지나 공감각 같은 희귀한 신경이상 사례들을 통해 우리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 가에 관하여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뇌가 나의 마음을 만든다》는 뇌의 기본 구조 기능에서부터 각종 뇌 신경 장애의 결과와 시각과 뇌의 관계, 예술이 발생하게 된 원리와 언어의 진화, 정신질환에 대한 신경학적 접근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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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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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답안(?)을 적어보면...

하느님은 인간을 단순한 피조물이 아니라, 하느님의 모습대로 인간을 창조하셨다. 여기서 '모습'이란 외면적인 모습만이 아닌, 내면적인 것(정신, 의지)를 포함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선악과'는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신뢰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인간을 신뢰하시지 않으셨다면,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시기보다는 선악과를 아얘 만들지 않거나, 에덴동산 이외의 곳에 만드시어, 인간이 접근할 수 없도록 하셨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인간과 인간의 자유의지를 신뢰하시므로, 우리는 하느님에 신뢰에 어긋나지 않도록 각종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생활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몇몇 심리학 연구결과를 접한 후,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래에 발생할 일을 원하는 대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 예측도 매우 어렵다.
그러나, 인간의 행동은 예측할 수도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 행동의 대부분은 자유의지와 무관히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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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왕이면 갑부집 딸, 외모가 빼어난 여자, 전문직 등 돈 잘버는 여자, 똑똑하기'만'한 여자, 국회의원 딸, 어린 여자 이었으면 좋겠다. (뒤로 갈 수록 중요ㅋ)

그러나 이상형의 조건(?) 중 위의 것들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어진(仁) 여자'이다.
(위의 모든 것을 다 갖춘 여자와 어질기만한 여자 중 한명을 선택하라면... 모르겠다ㅋ)
그 이유는 내가 지금 가장 부족하고 앞으로도 갖추기 어려운 것이 '仁'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으므로 서로 도움을 주고 약점을 보완해줄 '벗'이 필요한데, 배우자는 가장 '좋은 벗'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좋은 배우자' 보다는 '나와 꼭 맞는 배우자'를 찾는다)

부부, 부모, 자식, 사제, 주종, 업무, 친구(학교, 직장, 이웃, etc.)관계 등 중요한 관계가 많지만, 나는 부부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배우자는 앞으로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존재이고, 내 자식의 어머니, 내 손주의 할머니가 될 존재이기 때문이다. (부부관계가 자식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얼굴이 예쁘고 성격이 맞는 것 같다고 덜컥 결혼해버리면 안되겠지? ^^ )

얼마 전, '괜찮은 여자는 안나타나고, 옆구리는 허전한데 일단 적당한 여자라도 만나볼까?' 라는 생각이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렇게 하면 그 중요한 결혼을 '적당한' 여자와 하게 될 수도 있고, 천생연분을 만나는 것은 어렵고, 오랜 시간을 요하는 것이므로, 허전한 옆구리를 달래려고 소중한 시간을 소비할 수는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 나이가 많아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며, 내가 20살이어도 적당한 여자를 만나지는 않은 것이다. - 나는 개인적으로 '10년 안에만 결혼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함 ^^; )

"허전한가? 그럼 더 열심히 찾아라!" -지해성

 * 부부는 나누는게 아니야. 이쪽 것을 저쪽에, 저쪽 것을 이쪽으로 넘겨주고 넘겨받는 관계일 수 없어. 반죽한 밀가루 루 덩어리를 하나로 뭉쳐 더 크게 만드는 것과도 흡사해. 한 덩어리, 하나의 웅타리로 묶여야 진짜 부부야. (조창인 '아내'中. 다소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구절이었음)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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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전쟁, 낙태, 인신매매. 인간생명의 존엄성이 망각되는 경우도 참 많다. 그러나, 나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되는 생명'의 존엄성을 말하고 싶다. 그렇다고 애완동물 학대처럼 비교적 흔이 얘기되는 것을 말하자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혹은 조금 편하려고 많은 생명을 죽이고 있다.
(가장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생명의 예를 들어보면) 시골에 가면 파리/모기가 참 많다. 아무리 열심히 잡아도 창문을 잠시만 열어두면 금방 집으로 들어온다. 음식물을 뚜껑을 덮어서 보관하면 파리는 조금 있어도 큰 문제는 없고, 모기는 잠잘 때 내 방에만 없으면 상관 없다. (거실에 모기가 있거나 낮에 모기가 날아다니는 것은 괜찮다. 전염병이 억는 지역이라면 모기에게 몇번 물린다고 큰 일 나는 것도 아니니까)

음식물을 뚜껑을 덮어서 보관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아기, 환자 등 특별한 손님이 온다면 한동안 파리/모기가 못들어오게 신경을 쓰면 된다. (모기는 보통 1주, 파리는 보통 2주면 저절로 죽는 것 같다.)

물론, 나도 알게 모르게 수 없이 많은 생명을 죽이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해를 주는 존재라도 다른 방법이 있다면, 죽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수명이 1일이든, 1주일이든, 1달이든. (아니, 수명이 짧은 생명체일 수록 1분1초 라도 더 오래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파리, 모기, 인간. 모두 세상에 잠시 머물다가 가는 존재이니까.

인간은 물론이고 모든 생명체(식물 포함)는 모두 소중하다. 따라서, 어떤 것 (다른 생명체 포함)을 위하여 어떤 생명체가 희생되거나 무시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해서는 안되며, 부득이 하게 다른 생명을 희생시킬 경우, 고마움이나 미안함을 느껴야 할 것이다.

(조만간 집에 바퀴벌레 약을 놓을 생각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집에서 바퀴벌레를 보게 되었거든. 그리고 나도 모기에 물려서 잠을 깨면 끝까지 추적(?)해서 피를 본다. ^^; 굳이 변명을 한다면, 바퀴벌레를 죽이는 대신 쫓아버리는 약이 있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그것을 구입할 것이며, 모기에게 왠만큼 물려서는 '그래 너두 먹구 살아야지' 하면서 안일어난다. ^^;; )

Posted by 지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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